대구 폭발사건 고교생 범인 검거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지난 3일 대구 북구 시민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한뒤 이를 터트려 시민 2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임모(17·경북김천S고교 2년)
군을 붙잡았다.

임군은 지난 2일 질산암모늄과 디젤유등을 혼합해 만든 질산 암모늄 폭탄을 제조, 노트북 가방에 넣어둔 뒤 타이머를 설치, 대구북구 고성 3가 시민운동장 화단에 놓아두어 이를 열어보려 한 윤모씨 2명에게 2도 화상등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평소 폭발물과 컴퓨터등에 큰 관심을 보였던 임군은 폭발물 제조법이 소개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폭발물을 제조, 여러차례 실험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군은 경찰에서 “호기심 때문에 폭탄을 제조했으며 시민운동장에 폭발물을 설치한 것은 사람들의 통행이 적어 인명 피해 우려는 없지만 차량통행이 많아 여러사람이 폭발 현장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갖다두었다”고 말했다. 표재용 기자<pjyg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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