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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고경일씨 고베에서 전시회 가져

중앙일보

입력

시사풍자 만화가 고경일씨가 일본에서 초대 전시회를 갖는다.

오는 18일에서 25일까지 고베 학생청년센터에서 열릴 이 전시회는 고경일의 두 번째 개인전. 90년대 초부터 그려온 그의

세계관이 잘 표현된 만화들을 모아 '20세기로부터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작품 30점이 선보인다.

'20세기는 침략과 전쟁, 식민지 지배로 얼룩진 끔찍한 시대'라고 회상하듯 고경일 작가는 핵무기와 지뢰를 등장시키며 인류의 전쟁, 분쟁 등을 서슴없이 보여준다.

도쿄도지사 이시하라 신타로의 '삼국인' 발언과 일본총리 모리의 '신의 나라' 발언 등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풍자만화를 비롯, 미얀마의 군사정권, 이스라엘을 감싸고 도는 미국의 중동정책, 대인지뢰를 시작으로 한 무기, 세계 각지의 분쟁, 전쟁 등을 풍자한 만화들이 그것이다.

시사만화가 고경일씨는 서원대학교 미숙교육과를 졸업한 뒤 일본 교토세이카대학에서 카툰만화를 전공했으며 각종 시사주간지 등에 시사만화를 연재하고 강의도 하는 등 꾸준한 활동중이다. 또한 서울국제만화전, 오호츠크 국제만화전 등 5개의 수상경력도 있다.

Joins 이연수 기자 <fanta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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