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현대건설 '가자 3차전'

중앙일보

입력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승 티켓의 주인은 12일 벌어지는 3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현대건설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4강전(3전2선승제) 두번째 경기에서 66-65로,한빛은행은 신세계에 80-74로 승리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전주원(13득점·9리바운드·5어시스트)과 포스트진의 활약에 힘입어 1점차 승리를 빼냈다.

35-35로 맞선 3쿼터 4분부터 전주원·옥은희(11득점·5리바운드)가 연속골을 터뜨려 8분쯤 48-35로 벌리는 장면이 승부처였다.

삼성에서는 박정은이 25득점하며 고군분투하고 정은순은 리바운드 10개를 잡아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8백개(통산 8백9개)를 돌파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빛은행은 거친 플레이로 신세계를 압박해 기선을 잡고 조혜진(19득점)이 고비마다 슛을 터뜨려 4쿼터 3분쯤 70-53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신세계의 정선민은 4쿼터 3분6초전 한빛은행 홍현희에 밀려 넘어지면서 코트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정은 백병원에서 진찰한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으나 목에 통증이 심한 상태다.정선민의 회복 여부가 신세계-한빛은행의 3차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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