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쿠르니코바, 가볍게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파리에서 열린 가즈 드 프랑스 오픈 2라운드에서 산드라 클레이노바(체코)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126위의 약체. 2번시드의 쿠르니코바는 시종 경기를 리드해가며 경기시작 후 48분 만에 2-0(6-0,6-3)의 압승을 거두었다.

쿠르니코바는 8강에서 8번시드의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만난다.

모레스모는 2라운드에서 무명의 마기 세르나(스페인)와 2시간에 걸쳐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체력면에서는 쿠르니코바가, 홈코트의 잇점면에서는 모레스모가 유리하다.

쿠르니코바는 8위에 랭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WTA 투어에서 정상에 한번도 오르지 못해 이번대회에서 투어 첫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1번시드의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도 2라운드에서 이미 탈락했다.

한편, 지난해 이대회 챔피언 나탈리 토지아는 나탈리 데키를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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