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김치 수출 확대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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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김치 수출 확대를 선언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일본 등에 모두 761만3천달러 규모의 김치수출실적을 거둔데 힘입어 올해는 이보다 31.3% 늘어난 1천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농협은 전체 김치수출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에 대한 집중공략 방안의 하나로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사업과 TV아사히, TV도쿄 등 TV홈쇼핑을 통한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특히 도쿄(東京), 오사카(大板) 등 주요도시에서 분기별로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행사를 여는 한편 일본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의 김치 특집 취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5만4천달러에 불과했던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5월께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 김치가 최고의 건강식품이라는 점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들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김치 잠재고객층으로 알려진 중남미 이주자(히스패닉)들을 집중공략하기 위해 뉴욕, LA 등 이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시식회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농협은 또 홍콩, 중국 상하이(上海), 대만 등지에서도 5월-8월에 판촉행사를 실시해 수출 확대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의 이관용상무는 "김치는 매년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수출전략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농협은 김치 수출 선도주자로서서 새로운 기술 및 제품 개발과 시장다변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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