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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수천만원 웃돈…광교신도시에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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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올해 수원지역에서 아파트·오피스텔을 합쳐 5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풍부한 개발호재와 뛰어난 강남 접근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던 광교신도시와 영통동, 오목천동 등 중심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지난해부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한 광교신도시에서는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아파트도 분양을 예고하고 있지만 가구수가 많지는 않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하동, 이의동 일원(1130만4000㎡)에 조성되고 있으며, 3만100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2015년에는 정자역에서 광교신도시에 이르는 신분당선이 개통돼 강남까지 3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게 되며 지하철, 버스를 통해 외부 대중교통을 최대 60%까지 분담하게 된다.

학원가와 대형 할인마트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영통지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으며, 오목천동에서는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목천동은 서울대 수원캠퍼스ㆍ수원여대 등 교육기관, 권선구청ㆍ수원시청 등 행정기관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단지와 시장 상황에 따른 청약 전략 등을 알아봤다.

◆분양예정 물량


- 올해 수원지역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단지는 8개 단지, 총 4882가구. 이 중 1개 단지는 이미 분양을 마쳤으며, 4개 단지가 6월에 공급될 예정. 9월과 12월에도 각각 한 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며, 나머지 1개 단지는 분양시기 미정.

- 분양예정 물량의 60% 이상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 특히 광교 신도시 물량은 신도시 중심부나 역세권에 공급이 예정돼 관심 가져볼 만. 9월에 분양할 예정인 권선꿈에그린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여서 관심 높아.

◆지역호재


- 우선 광교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초입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설 에콘힐은 총 12만3000㎡에 대형백화점과 연면적 1만㎡ 이상의 초대형 공연장, 미술관, 전시장 등 문화상업시설 입지예정.
- 광교신도시의 핵심 자족시설인 행정타운 조성. 경기도청사와 법원·검찰청 등이 이전할 계획. 다만 경기도청사는 예산 확보 등의 문제로 공사가 연기된 상황.
- 경기대역 신대역 등 지하철역이 광교신도시 내 3개가 조성되고, 신설 될 학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고등학교 8곳이 들어설 예정.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아주대학교, 경기대학교, 경희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등 대학교 5곳과, 동백 연세대 의료원과 을지병원 등이 이전할 예정.

-다음으로 영통동의 경우, 수원 지역 내에서도 학군이나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곳으로 꼽히는 데다, 삼성디지털시티 R5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또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2012년 예정), 매탄역(2013년 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대중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

◆시장 동향


- 지난해 입주가 본격화한 광교신도시에는 여전히 높은 웃돈이 형성돼 있음. 지난해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에 붙은 웃돈이 1억원에 달하는 등 크게 치솟았지만 현재는 최고 8000만원 가량 형성.

- 올 초에는 한꺼번에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마이너스 2000만~3000만원짜리 물건도 등장했었으나, 마이너스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던 이던하우스나 한양수자인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현재는 마이너스 물건을 찾아보기 어려움.

- 9월과 12월 각각 입주를 앞둔 상록자이와 현대힐스테이트가 그나마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이 싸게 나오고 있음. 현대 힐스테이트 공급면적 109㎡형(분양가 평균 3억8500만원)은 현재 6500만~7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고, 상록 자이 같은 주택형에는 4000만~5000만원의 웃돈 형성. 애초 자이의 분양가가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보다 2000만원 가량 높았기 때문에 형성된 웃돈의 규모가 작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

- 앞서 수원시 내에서 분양을 마친 단지들에는 미분양 물량 여전히 남아, 분양가나 마이너스 1000만~2000만원 선에 매물 나와있음. 하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는 게 인근 중대업소의 설명.

◆청약가이드


- 광교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전매제한이 1~3년이었으나, 오는 8월부터 주택형에 관계 없이 1년으로 줄어들 예정.

- 주택형에 따라 전체 분양물량의 50~75%가 청약가점제로 분양(아파트)되기 때문에 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불입액이 많을수록 유리.

- 광교신도시의 경우, 일부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아있고, 수원시내에서 앞서 분양됐던 단지에도 일부가 잔여물량으로 남았거나, 분양가 이하에 거래되는 물량들이 있어 신중한 접근 필요.

- 주택 경기 침체가 여전해 투자 목적 청약보다는 실수요 측면에서 청약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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