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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드비어스 합작사 설립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드비어스와 프랑스 그룹 LVMH 모에 - 헤네시 루이 뷔통이 드비어스 상표를 붙인 다이아몬드 제품을 판매하는 합작업체를 설립한다.

두 회사는 약 1억달러씩 동등하게 투자해 연간 총수입액 50조달러 규모의 벤처 합작기업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미론 울망 LVMH 전무이사는 "12~18 개월후 세계 유명도시에 주요 점포를 개설해 영업에 들어갈 것" 이라고 사업구상을 밝힌 뒤 "드비어스는 영업활동에 직접 간여하지 않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니키 오펜하이머 드비어스 회장은 성명을 통해 "LVMH의 유통망은 드비어스가 지니고 있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보석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 이라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가공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소비량의 2/3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업체이며 영국내 자회사인 다이아몬드 트레이딩사 (社)
는 지난해 5조7천억달러의 판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드비어스는 계약조건에 따라 올해 1억8천만 달러를 자체 판매유통망인 DTC에 투자해 홍보효과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드비어스는 지난해 연말 수십년에 걸친 다이아몬드 카르텔을 해체할 것을 선언했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8%가 증가한 56억7천만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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