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88년 이후 동물성사료 4만8천여톤 수입

중앙일보

입력

농림부는 동물성 사료원료인 골분(骨粉)과 육골분(肉骨粉)을 지난 88년부터 작년 11월말까지 광우병(BSE.우해면양뇌증)이 발생하지 않은 국가들로부터 각 1천992t과 4만6천407t을 수입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육골분 사료원료는 지난 88년 3천124t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페루, 일본 등 7개국에서 매년 2천∼6천여t씩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90% 이상을 차지했다.작년의 경우 11월말까지 미국 1천800t, 캐나다 141t, 호주 51t 등 모두 1천992t이 수입됐다.

골분 사료원료는 지난 95년 러시아로부터 150t이 처음 수입된 것을 비롯해 미국, 중국,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4개국에서 수입됐으며 99년부터는 미국산 골분만 국내에 들어왔다.

농림부는 BSE가 발병한 유럽지역 국가에서는 지금까지 골분 및 육골분 사료원료가 수입된 적이 없으며 수입된 원료는 사용이 금지된 소와 양 같은 반추(되새김질) 가축이 아닌 개나 닭 등의 사료원료로만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옥경 수의과학검역원장은 '동물성 사료가 소사료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광우병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동물성 사료원료 수입을 전면 금지할 수도 있으나 그렇게 하면 국내 소비량의 3분2에 달하는 국내 생산 동물성사료도 사용을 금지해야 하고 통상마찰도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