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토론토, '이 없으면 잇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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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팀의 간판스타가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나란히 승수를 보탰다.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오른발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지만 코비 브라이언트가 47점을 몰아 넣으며 오닐의 공백을 충실히 메워 102-96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도 `차세대 조던' 빈스 카터가 경기 시작 4분만에 왼쪽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신인 모리스 패터슨(22점)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6-89로 눌렀다.

이로써 28승15패가 된 레이커스와 24승21패가 된 토론토는 팀의 `기둥'이 없는 상황에서도 각각 지구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을 53-41로 여유있게 앞선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만 14점을 몰아넣은 브라이언트의 활약에 힙입어 3쿼터를 82-63으로 끝내 대세를 갈랐다.

토론토는 패터슨 외에도 델 커리(17점), 앨빈 윌리엄스(16점) 등 식스맨들까지 득점에 가세, 앨런 아이버슨(38점)이 분전한 필라델피아의 원정경기 연승 기록을 `13'에서 막았다.

유타 재즈는 NBA 통산 두번째로 3만2천득점 고지에 올라선 칼 말론(25점.7어시스트.9리바운드)을 앞세워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2-88로 꺾었다. 말론은 1만3천 리바운드에도 단 1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마이애미 히트는 생애 최초로 올스타에 뽑힌 앤서니 메이슨(19점.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휴스턴 로케츠를 103-85로 대파하며 5연승을 거뒀고 시카고 불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1-92로 져 올시즌 최다연패기록(12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31일 전적

마이애미 103-85 휴스턴
포틀랜드 92-81 시카고
토론토 96-89 필라델피아
LA 레이커스 012-96 클리블랜드
올랜도 93-86 인디애나
유타 102-88 시애틀
새크라멘토 105-79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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