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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 이규형의 `돈버는 아이템'

중앙일보

입력

일본통으로 널리 알려진 이규형 씨가 새 책을 냈다. 「[2001▶2]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서울문화사)가 그것이다.

일본에서 돈벌이 붐을 일으켜 한국에도 이식이 가능할 법한 48가지 사업 아이템을 집중 소개한 책. 지난 96년 출간된 동일 제목의 책을 21세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책은 저자의 `돈 벌 확률 95%! 베스트 11'을 첫 머리에 소개한다. 낮잠밤, 팔과 상체만 흔들어대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코, 휴대폰 관련 아이템, 이름짓기 사업, 엽기 전문 가게, 일본식 붕어빵 등 돈벌이 항목들이 설명돼 있다.

이어 음식, 쇼핑, 학습, 오락, 휴식의 5개 항목에 걸쳐 한국사회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있는 항목들을 점검한다.

예를 들면, 일본 라면집, 토이 로봇, 불황을 이기는 명품점, 간판 캐릭터 사업, 엘리트 유치원, 패션 호텔, 일본인 상대로 한 한국형 하숙, 생일 관련 사업, 주말 탁아방, 출장 에스코트, 먹고 마시고 노는 것에 관한 신문, 화장실 사업 등으로 사업 소개와 함께 공략 포인트가 안내돼 있다.

이런 일본의 사업 실례를 직접 현지방문해서 보기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일본의 대표적 상업 지구인 시부야, 긴자, 하루주쿠, 세이조, 신주쿠 등 8개 지역의 약도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이씨는 머리말에서 99년말 자신이 국내 방송국에 출연, 킥보드 사업이 유망 사업이라고 소개한 뒤 정말 2000년 여름 그 예언이 적중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지지 않았느냐면서 사업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가볍고 어린 아이들 장난같아서 사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고개를 저으며 하지 않으려 하는 걸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없는 걸 해야 하고, 있다면 차별화해야 하고, 틈새 공략으로 줄기차게 물고 늘어져야 한다.' 이는 이씨 주장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276쪽. 1만원.(서울=연합뉴스) 김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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