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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먹는 음식이 당신의 피부를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대전 하늘체한의원 최현민 원장

서양 격언에 "You are what you eat."란 말이 있다. 즉 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을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풀을 먹고 산다면, 토끼나 양 같은 초식 동물로 불리고, 고기를 먹고 산다면 육식 동물이라 불리는 것처럼 사람도 똑같다는 이야기이다. 음식을 깔끔하고 정갈하게 먹으면, 그 사람의 몸속도 깨끗해 질것이고, 정크 푸드나, 과자, 같은 몸에 안 좋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그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로 깨끗지 못할 것이다.

여드름으로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피부와 자신의 몸을 따로 놓고 보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외적인 피부만 치료해서 피부가 깨끗해지기에는 현대인이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도 그리고 서구화된 음식의 영향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치료역시 외부적인 피부치료 이 외에 몸속과 함께 치료하는 전인(全人)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면에서 한방적인 여드름치료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드름 환자분의 몸 안부터 살핌으로서 환자분의 몸과 피부를 모두 건강하게 하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뛰어난 명의는 환자가 병이 생기기전에 예방하는 의사라는 말이 고전(古典)에 적혀있듯이,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식단 습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식단일기를 작성하라. 매일매일 자신이 먹는 음식을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음식습관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조금씩 자주 먹어라. 이런 식사법은 체내의 혈당과 인슐린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식사법이다. 셋째, 식사시간에는 먹는 것만 집중하라.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면서 TV를 보거나, 다른 일을 함으로써 정신없이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데 이보다 나쁜 식사 습관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음식의 종류도 당연히 중요할 것인데,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위주의 식사를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오메가-3지방 위주의 음식(연어, 정어리, 멸치, 고등어)을 먹음으로써 피부 재생과 건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04년 <임상연구 저널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실린 연구를 보면, 복부지방이 많아지게 되면 복부지방에 많은 산화스트레스가 쌓여 염증 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고, 2005년 <당뇨 diabetes>지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복부 지방은 여드름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과 함께, 엄청난 양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물론 마른 사람역시 여드름이 생길 수 있지만, 복부 지방이 많으면 많을수록 여드름이 더 생기기 쉬운 몸이 되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날씨가 갈수록 따듯해지는 요즘,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다이어트에만 관심이 많은 경향이 있는데 이에 앞서 피부를 건강하고, 맑게 하는 “스킨 다이어트”도 중요하단 것을 잊지 말고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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