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씨름] 김영현-신봉민 8강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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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현(LG증권)과 신봉민(현대중공업)이 2001년 설날장사씨름대회 8강에서 맞붙게 됐다.

`골리앗' 김영현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32강전에서 김대익(대구도시가스)을 2-0으로 간단히 물리친 뒤 16강전에서 김동욱(현대)을 맞아 첫 판을 내줬지만 장기인 밀어치기로 2판을 내리 따내며 2-1로 역전승, 8강에 올랐다.

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봉민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잡치기와 밀어치기를 앞세워 권오식(현대)과 백성욱(대불대)을 각각 2-0으로 간단히 제압, 김영현과 4강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지난해 천하장사 이태현(현대)은 손동원(신창)과 모제욱(지한)을 2-0으로 연파,이헌희(신창), 손상호(경남체육회)를 꺾고 올라온 김경수(LG)와 4강진출을 다투게됐다.

한편 키 213㎝로 `제2의 김영현'으로 불리는 동아대 1년생 최홍만은 16강전에서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강호 황규연(신창)을 거푸 모래판에 누이는 파란을 일으키며 아마추어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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