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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사드 반대세력 15개월간 1만3000명 희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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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훌라 참변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알아사드(사진) 대통령 축출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부자 세습을 통해 12년간 권력을 쥐고 있다. AFP통신은 27일 인권단체를 인용해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시위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만300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것은 예멘 시나리오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퇴진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사회는 살레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지난해 11월 살레는 33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면책을 대가로 모든 권력을 부통령에게 넘겼다.

  하지만 시리아의 종파 분쟁이 또 다른 걸림돌이다. 시리아는 소수인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를 통치하는 국가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다.

 시민군은 리비아 시나리오를 원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아랍의 봄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반정부 세력의 무장과 유엔 안보리의 비행금지구역 설정,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공습으로 이어졌고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시민군 손에 잡혀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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