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애거시 8강, 2연패 순항

중앙일보

입력

호주오픈 테니스의 남자단식 2연패를 노리는 앤드리 애거시가 가장 먼저 8강 대열에 올랐다.

애거시는 21일 호주 출신의 앤드루 일리에를 노련한 스트로크로 몰아붙여 3 - 1로 꺾었다. 2회전에서 스페인의 강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일리에는 첫 세트를 선취했지만 후반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선 은퇴설이 돌고 있는 호주의 패트릭 래프터가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을 3 - 0으로 물리쳤다.

호주의 신예 레이튼 휴이트(20)는 20일 열린 경기에서 3시간40여분간의 혈전 끝에 스페인의 카를로스 모야에게 역전패했다. 그러나 2, 7번시드의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레이튼 휴이트(호주)는 중도 탈락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린제이 데이븐포트가 킴 클리스터스(18.벨기에)를 2 - 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클리스터스는 전날 남자친구인 휴이트의 경기를 응원하다 지친 때문인지 마지막 세트는 퍼펙트로 내줬다.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윌리엄스 자매(미국)도 3회전을 통과했다.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옐레나 디멘티예바(러시아)는 각각 아르헨티나와 체코 선수에게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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