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광고주에 닷컴기업 `급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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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닷컴 기업들이 국내 광고 시장의 유력 광고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집계한 지난해 광고주별 방송광고 판매실적에 따르면 두루넷, 라이코스, 다음, 유니텔, 드림라인, 인터파크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처음으로 국내 100대 광고주에 대거 올랐다.

순위별로는 두루넷이 광고 판매 실적 110억8천만원으로 단번에 34위에 올랐으며 라이코스(91억8천만원) 45위, 다음(64억1천만원) 73위, 유니텔(61억5천만원) 77위, 드림라인(54억8천만원) 87위, 인터파크(52억5천만원) 92위 등을 기록했다.

지난 99년 49위를 차지했던 하나로통신(136억3천만원)은 지난해 31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고 데이콤(33위)은 99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으나 판매 실적이 103억3천만원에서 125억2천만원으로 늘었다.

이미 유력 광고주로 자리매김한 이동통신 업체들의 경우 SK텔레콤(495억5천만원)이 99년과 마찬가지로 2위를 기록했으며 한통프리텔 (326억5천만원, 99년 13위)이 9위, 한통엠닷컴 (289억8천만원, 99년 한솔PCS (20위)이 17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100대 광고주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판매 실적 711억3천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방송광고 판매 총 실적은 2조3천190억원으로 99년대비 39.1%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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