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대산 불다람쥐' 포상금 3억원의 주인공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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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리는 연쇄 방화범을 잡는 데에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 16명 전원이 포상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94년부터 16년간 울산 봉대산 일대에 불을 낸 방화범이 지난 3월 체포됐다. 사건이 처음 일어났을 때 경찰은 법인을 찾아 나섰지만 검거가 힘들어져 1995년 포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이후에도 범인은 계속 잡히지 않았고, 2009년엔 포상금이 무려 3억원으로 올라갔다.

당시 울산시는 포상금 지급 기준으로 법원에서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최종 확정될 경우에 방화범을 검거했거나 이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사람에게 3억원을 주겠다고 정한 바 있다.

마침내 지난 3월 범인 김모(53)씨가 경찰에 체포됐고, 징역 10년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포상금 3억원의 향방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대산 불다람쥐 사건에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는 총 16명. 보통은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 되지만 이 사건의 경우엔 결정적인 제보자가 없어 기여도를 따지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포상금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16명 전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다음달 초 시정조정위원회에서 포상금 지급액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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