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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0분 단위로 빌려 쓰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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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형마트에서 자동차를 30분 단위로 빌려 쓸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가 23일부터 렌터카와 비슷한 ‘카 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 것. 렌터카가 최소 하루 이상 일 단위로 차를 빌려야 하는 반면 카셰어링은 1시간 이상부터 30분씩 사용시간을 정할 수 있는 게 다른 점이다.

 홈플러스는 전문업체 ‘그린카’와 제휴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단 그린카 홈페이지(www.greencar.co.kr)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료 회원 가입을 하면 회원카드가 발급된다. 원하는 차종을 고르면 앱으로 ‘스마트 키’가 제공되는데, 스마트 키나 회원카드를 자동차 앞 유리에 갖다 대면 차량이 이를 인식해 문이 열린다. 홈플러스 강동점·영등포점·금천점의 ‘그린존’과 전국 200곳의 그린카 무인거점 중 가장 가까운 곳을 안내받아 스마트 키로 차를 사용한 뒤 원래 위치로 반납하면 된다. 가입과 반납은 무인시스템으로 이뤄져 연중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준중형 차량 평일 기준 시간당 4980원, 1일 4만9800원으로 기존 렌터카에 비해 20~54% 저렴하며, 경차 이용료는 시간당 2772원이다. 대여료와 하이패스 이용료는 등록된 신용카드에서 자동 결제되며 내비게이션·하이패스·블랙박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보험은 별도의 신청 없이 무료로 가입되며, 렌터카 업체의 일반 보장사항과 동일하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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