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상업용 슈퍼컴, 인간지놈 해독작업에 투입

중앙일보

입력

상업용 슈퍼컴퓨터로는 세계에서 처리용량이 제일 빠른 컴퓨터가 인간 유전자 해독작업에 조만간 투입될 예정이다.

IBM은 미국 인간게놈연구소와 공동으로 유전자 해독 작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뉴텍 사이언시스사(社)에 1천250여개 이상의 병렬형 연산처리장치로 구성된 슈퍼 컴퓨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두 회사가 14일 밝혔다.

이 컴퓨터는 초당 7조5천억회의 연산 능력을 가져 지난 97년 체스 세계챔피언인 개리 카스파로프와 대결해 승리했던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보다도 처리속도가 600배나 빠르며 현재의 개인용 컴퓨터(PC) 최상위 기종과는 2만배 가량 빠르다.

현재 이 컴퓨터 보다 연산처리 능력이 뛰어난 것은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운영중인 테라급 슈퍼컴퓨터 ''아스키 화이트''뿐이다. ''아스키 화이트''는 초당 12조회의 연산처리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웹사이트인 ''500 슈퍼컴퓨터(http://www.top500.org)''는 전세계에서 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500대의 슈퍼컴퓨터 중 215대는 IMB이 제작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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