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SK·SK글로벌, 텔레콤 지분매각 차익 4조원"

중앙일보

입력

SK와 SK글로벌이 SK텔레콤 지분매각으로 4조∼5조9천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증권(양종인 애널리스트)은 15일 SK와 SK글로벌이 텔레콤 지분매각으로 각각 1조4천135억원과 1조606억원의 차익이 예상되며 프리미엄을 40∼90%로 가정할때 최종 매각차익은 4조∼5조9천억원 정도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최종 매각차익은 각각 SK가 2조1천677억∼3조1천105억원, SK글로벌이 1조8천241억∼2조7천785억원으로 예상됐다.

동원증권은 두 회사로부터 SK텔레콤 지분을 넘겨받은 `시그넘9'은 오는 3월말까지 일본의 NTT도코모를 포함한 해외업체중 전략적 제휴사를 확정해 재매각하게 되며 매각 가격은 `29만3천500원+프리미엄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분 매각으로 SK는 그룹 입장에서 계열사 출자비율을 낮출 수 있고 SK와 SK글로벌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IMT2000 투자재원확보, 초고속인터넷 등 신규사업진출의 여유가 생기게됐으며 SK텔레콤은 전략적 제휴에 따른 글로벌네트워크 확보로 세계적 통신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동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향후 6개월 주가목표를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외자유치로 외국인 지분한도 49%가 다 차서 외국인의 추가매수가 어럽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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