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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설 상여금 대부분 깎거나 동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업들은 이번 설연휴 기간에 4~6일간 쉬며, 상여금은 경기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대기업.중소기업들이 예년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깎을 것으로 알려졌다.

◇ 조선.자동차 업종은 장기휴무〓삼성그룹은 '샌드위치 데이' 인 22일을 휴무일로 정해 계열사별로 4~5일씩 쉰다. LG도 23~26일 4일간 쉬기로 했으며, 동부와 쌍용건설.대우차는 21일부터 5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업종별로는 조선.자동차가 6일간 장기휴무에 들어가는 반면 반도체.철강.유화는 연휴에도 조업을 계속한다. 현대차 생산직과 현대중공업은 23~28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삼성전자 반도체.통신부문 등은 설 연휴 동안 정상 가동된다. 법정 공휴일만 쉬는 기업도 적잖다. ㈜쌍용과 금호.한솔.현대종합상사.현대차 사무직은 23~25일만 쉰다.

◇ 보너스 동결도 많아〓LG전자.LG화학, 한솔제지.한솔전자, 코오롱, 삼성중공업 등은 정기 상여금 1백%를 설 전에 앞당겨 지급한다. 동부그룹은 특별 상여금으로 1백%를 지급하고, 삼성은 연봉제를 적용받지 않는 직원에 한해 다음주 중 1백%를 준다.

또 현대차는 전 직원에게 50%의 성과급과 10만원 상당의 선물도 줄 예정이다. 그러나 금호.동양.쌍용그룹은 상여금 지급 계획이 없다.

중소기업들도 자금사정이 나쁘다는 이유로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줄일 예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2백9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설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 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73.5%에 달했으나,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59.5%)이거나 깎을 예정(12.9%)인 업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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