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거래도 인터넷으로 해결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해 외화예금, 환전 등 외환 분야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한 홈뱅킹 솔루션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포렉스뱅크(대표 김동광)는 자사 개발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이용한 인터넷 외환거래 서비스를 한미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외환거래 업무와 함께 실시간 환율변동 정보나 시스템 트레이딩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포렉스뱅크측은 설명했다.

예금, 대출 등 은행 업무에는 홈뱅킹이나 폰뱅킹 기술이 도입돼 일반인의 이용이 가능했던 데 비해 외환거래 업무의 경우는 직접 은행을 찾거나 전신환을 이용해야 했다.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외환거래를 해야 하는 중소 무역업체는 적은 거래량 때문에 대기업에게 주어지는 수수료 우대도 받지 못하면서 외환관련 업무에 적지않은 시간과 인력을 들여야 했다.

그러나 선진국 외환시장에서는 은행간 거래뿐 아니라 개인거래에서도 온라인 외환거래가 이뤄져 하루에 거래되는 총 1조5천억달러 중 5∼10%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동광 대표이사는 "인터넷 외환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수수료 절감과 함께 자신에게 유리하게 환율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외환거래 비용을 절감,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포렉스뱅크측은 "인터넷 외환거래 시스템을 통해서 현재는 원-달러간 거래만 가능하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국의 한미은행 지점에서 서면으로 신청한 후 포렉스 뱅크 홈페이지(http://www.forexbank.co.kr)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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