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맥북프로, 더 비싸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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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애플 맥북프로가 곧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양이 높아지는 만큼 맥북프로의 가격도 더 높아진다는 예상이 나왔다. 리처드 심 디스플레이서치 애널리스트는 17일(한국시간) IT전문매체 씨넷과 인터뷰에서 “15.4(인치 디스플레이)를 직접 봤다”며 “곧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은 “LCD 제조사들이 13.3인치, 15.4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준비를 마쳤다”며 “해상도를 높인 레티나 디스플레이 때문에 맥북프로의 가격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현재 애플은 15.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을 하나당 68달러에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같은 크기 고해상도 패널의 가격은 160달러 수준으로 90달러 이상 비싸다. 13.3인치 패널의 경우 현재 69달러에 공급받지만, 고해상도 패널은 13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15.4인치 맥북프로에는 1440x900 해상도 110PPI(인치 당 픽셀) 패널이 들어간다. 새 맥북프로에는 2880x1800 해상도 220PPI 패널을 장착해 4배 많은 픽셀을 표시한다. 13.3인치 모델은 현재 1440x900 해상도 127PPI 패널이 들어가지만, 새 맥북프로에는 2560x1600 해상도 227PPI 패널이 탑재된다.

차세대 맥북프로는 6월 애플 연례개발자회의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 맥북프로는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빼고, 인텔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 USB 3.0 포트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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