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오늘 1000명 헌혈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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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헌혈로 이웃에게 사랑을-.

 이런 기치를 내건 행사가 열린다. 대구보건대학이 마련하는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축제’다. 17일 오전 9시부터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 헌혈의 집 등에서 헌혈이 시작된다. 본관 로비 등에는 헌혈 침대 60여 개가 설치돼 오후 5시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헌혈을 신청한 학생과 교직원은 1500여 명. 헌혈 부적합자 등을 제외하면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헌혈하고 받은 증서는 백혈병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증된다. 학교 측은 헌혈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컬러 콘택트렌즈·문화상품권·외식상품권 등의 경품을 마련했다. 또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 대학 안홍(51) 교학처장은 “헌혈은 인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진정한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며 “축제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은 이 같은 헌혈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보건계 대학의 특성에 맞는 축제를 고민하다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헌혈’을 주제로 한 것이다. 1999년 첫 축제는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헌혈행사’로 치렀다. 2·28 중앙공원 등 대구 도심에서 헌혈축제를 열어 헌혈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까지 헌혈축제에는 1만10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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