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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라치오, 포보르스키 영입.

중앙일보

입력

파르마의 에르난 크레스포를 영입하기 위해 알메이다와 콘세이샹을 내주어야만 했던 라치오. 그들은 만족함을 나타냈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는 양팀의 명암이 명확하게 엇갈렸다.

피구의 뒤를 이어 이적료 2위를 기록한 크레스포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혀 이름값을 하지 못한 반면에 콘세이샹은 보란듯이 미꾸, 라무쉬등과 함께 파르마의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주도한 것.

라치오는 유고 출신의 데얀 스탄코비치를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하며 콘세이샹의 공백을 메꿔보려 했지만, 왼쪽의 네드베드에 비해 다소 균형감이 떨어지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새해맞이 짧은 휴식기 동안 라치오는 다시 한번 리그 2연패를 향한 쾌조의 항해를 위해 전력보강에 나섰다. 그 타켓은 바로 Euro 96과 Euro 2000에서 맹활약하며 네드베드, 베르거, 네메치등과 함께 체코의 미드필드진을 이끌어 온 벤피카의 포보르스키(사진).

남미 선수를 방불케 하는 현란한 개인기와 정교한 킥력을 겸비한 정상급 기량의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포보르스키는 그동안 수준급의 오른쪽 미드필더에 목말라 있던 라치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반기 내내 부상에 시달렸던 '아르헨티나 3인방' 크레스포, 클라우디오 로페스, 베론과 함께 포보르스키가 호흡을 맞추는데 성공한다면 라치오는 현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AS 로마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팀으로 급부상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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