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도체값 폭락 64메가 3달러선 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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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D램 가격이 업계의 심리적 가격 저지선까지 무너뜨리고 하락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반도체 가격은 ▶64메가 SD램 PC 100과 PC 133이 각각 개당 2.68~2.84달러, 2.72~2.88달러로 전날보다 소폭 떨어졌고▶1백28메가 SD램은 PC 100과 PC 133이 모두 개당 5.8~6.15달러로 전날보다 0.9% 떨어졌다.

이같은 국제 시세 하락은 국내 삼성전자.현대전자의 장기 공급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이미 1월 가격이 64메가 D램은 3달러선, 1백28메가 D램은 8~9달러선을 맴돌고 있다.

한달에 두번씩 하는 장기공급 가격 조절 과정에서 가격이 더욱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올해 D램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64메가D램은 3달러대, 1백28메가 D램은 7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선도 기업인 삼성전자.마이크론 등의 생산 원가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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