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르랠리] 사막구간 경쟁 돌입

중앙일보

입력

유럽에서 사흘간의 경주를 마치고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한 2001 파리~다카르 랠리 출전자들에게 사하라 사막은 아직 거친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5일(한국시간) 모로코 북부 항구도시 나도르에서 엘 라시디아까지 6백2㎞ 구간은 잔뜩 긴장하고 출발한 출전자들에게 비교적 순탄한 구간이었다.

1백39㎞ 경쟁 구간 초반은 구불구불해 속력을 내기 힘들었지만 중간 이후 '피스트' 라고 불리는 옛 대상들의 통행로가 나타나 '사막의 고속도로' 같았다.

그러나 경쟁 구간이 끝나고 엘 라시디아까지 이어진 연결 구간 2백79㎞는 해발 1천m 이상의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는 만만찮은 코스였다.

산맥 정상 부근에는 아프리카임에도 곳곳에 잔설이 남아 있었다.

자동차 부문에서 장 루이 슐레서(프랑스)는 나흘 합계 1시간55분56초로 다시 선두에 나섰다.

2위는 미쓰비시팀 장 피에르 퐁트네(프랑스.1시간59분50초), 3위는 슐레서팀 호세 마리아 세르비아(스페인.2시간3분10초)였다.

기아팀은 대런 스킬턴의 스포티지 1호차가 2시간22분20초로 24위, 커트 르 덕의 2호차가 2시간28분1초로 3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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