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올해 국내 남자골프대회 18개로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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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남자 프로골프대회가 18개 안팎으로 늘어나고 총상금도 50억원까지 확대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2001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2~3개 대회를 신설하는 등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KPGA는 이를 위해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타이거풀스오픈, LTY오픈, SM오픈 등 3개 대회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개 대회가 신설되면 프로골프대회는 지난해 15개에서 18개로 늘어나게 되며 총상금도 지난해 39억7천만원에서 약 50억원 안팎으로 증액될 전망이다.

KPGA가 확정한 올해 시즌 오픈 대회는 4월19일부터 전남 승주골프장에서 열리는 호남오픈(총상금 2억원)이며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매경오픈(총상금 4억원)이 그 다음주 남서울골프장에서 치러진다.

5월에는 신설대회 LTY오픈(총상금 2억원)에 이어 지난해 부활된 현대모터마스터스(총상금 3억원. 레이크사이드골프장)와 SK텔레콤클래식(총상금 3억5천만원. 일동레이크골프장), 랭스필드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88골프장) 등 4개 대회가 거푸 개최된다.

6월21일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3억원. 우정힐스골프장), 7월26일 충청오픈(총상금 2억원. 대둔산골프장), 8월21일 부경오픈(총상금 3억원. 가야골프장), 8월30일 리딩투자오픈(총상금 2억원) 등이 한여름 그린을 달굴 예정.

가장 골프 경기에 적합한 계절인 9월에는 타이거풀스오픈(총상금 3억원), 한국오픈(총상금 4억원. 한양골프장), 신한오픈(총상금 4억원. 가야골프장), SM오픈(총상금 3억원) 등이 계속되고 10월11일 SBS최강전(총상금 3억원. 태영골프장), 10월18일 익산오픈(총상금 3억원.익산골프장)에 이어 10월25일 슈페리어오픈(총상금 2억원)이 시즌 마지막 대회로 일정이 잡혔다.

KPGA는 또 2부투어 상금도 작년보다 곱절이 많아진 6억원으로 올려 정규 투어에 버금가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KPGA는 시니어 대회 3차례, 티칭 대회 2차례를 열어 원로선수들에게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지난해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강욱순과 우수선수 최광수, 최경주, 신인왕 석종률 등은 상패와 부상을 받았고 스포츠서울 윤흥렬사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강욱순은 또 최저평균타수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수상했다.(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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