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불구 화장품업계 성장세 이어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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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업계는 매출이 최고 85%나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전년보다 16.2%가 늘어난 7천9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최고 기업의 면모를 보였고 코리아나화장품은 전년보다 9.7% 늘어난 3천365억원의 매출로 LG생활건강에 이어 업계 3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색조전문 화장품업체에서 기초 화장품인 이소카임을 출시하고 종합화장품업체로 변신한 도도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84.8%나 늘어난 610억원을 기록, 업계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애경산업은 98년보다 10.2% 증가한 1천5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액 1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제일제당은 98년보다 15% 늘어난 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불화장품은 매출 1천400억원으로 8%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한국화장품은 1천200억원의 매출로 5% 성장에 그쳤고 라미화장품은 전년보다 9.6% 감소한 680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한편 태평양은 올해 매출 목표치를 9.4% 증가한 8천700억원으로 설정했고 코리아나는 12.9% 늘어난 3천800억원, 한불은 14% 증가한 1천600억원, 애경산업은 무려 24%가 늘어난 1천3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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