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바이퍼 헬기 뜨면 北공기부양정 초토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막아낼 한국의 차세대 공격헬기로 부상하고 있는 'AH-1Z 바이퍼' 헬기가 10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공개됐다.

'육군항공 전투발전 세미나 및 무기체계 소대회'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헬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관련 전투 장비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한국형 기동헬기·공격헬기·무장통제시스템 등 70여개의 첨단 군사 분야 장비들이 전시됐다.

이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항공기는 미 해병대 주력 공격헬기인 '바이퍼(viper)' 헬기. 독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바이퍼 헬기는 기존의 아파치 헬기와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고 일부 전문가들은 정비 운용과 효율성에서는 오히려 아파치 기종을 능가했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무장능력도 뛰어나다. 20mm 3열 기관포를 장착해 일정한 발사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지상군 제압과 공대공 전투를 용이하게 한다. 또 70mm 로켓 발사기 4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 2기, 대전차 미사일 8기와 헬파이어만 16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 특히 장착된 호크아이 목표조준장치는 현존하는 기종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총사업비 1조 8425억 원을 투입해 대형공격헬기 36대를 구매할 예정으로 시험평가와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올 10월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영혜 리포터 [사진:연합/벨 헬리콥터사/록히드 마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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