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와 함께 하는 연말ㆍ연시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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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다채로운 송년 및 신년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가요계, 영화계 등 각 분야별로 올 한해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결산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음악전문 채널 m.net(ch 27)은 오는 31일 오후 6시에〈송년특집- 가요발전소 2000〉을 편성했다. 서태지 컴백부터 백지영 섹스비디오 파문 등 올 한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10대 뉴스와 최근 가요계 동향을 집중 소개한다.

이날 오후 11시에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가수 박미경과 댄스그룹 '노이즈'를 초대해 솔직담백한 토크쇼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들어보는〉생생! 도시樂쇼〉를방송한다.

또 새해 첫날 오후 1-6시까지 방영되는〈뮤직비디오 메가히트 - 수퍼스타 스페셜〉도 가요팬들을 설레게 할 것 같다. 핑클, 조성모, HOT, 유승준, 서태지, god 등 국내 슈퍼스타 6명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실황을 각각 1시간씩 내보낸다.

히트곡은 물론 인기 스타들의 데뷔 시절부터 최근 모습까지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외국어채널 아리랑TV(ch50)는 29일 밤 10시30분〈연말특집-2000년 영화계 총정리〉편을 편성해 올 한해 영화계를 수놓았던 화제 거리를 되짚어본다.

올 상반기에 있었던 영화〉거짓말〉(장선우 감독)의 음란성 파문을 비롯해〈박하사탕〉,〈춘향뎐〉,〈해피엔드〉,〈오! 수정〉등 국내 영화의 활발한 해외 영화제 진출 그리고 류승완 감독의〉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일기시작한 독립영화 제작붐 등이 주요 뉴스다.

또 할리우드 영화〈글래디에이터〉와 국내 영화〉공동경비구역JSA〉두 편을 선정, 두 영화의 흥행 성공요인과 작품성 등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밖에 영화채널OCN(Ch22)과 HBO(ch31)는 내년 1월1일 밤 10시에 비비안 리와 클라크 게이블 주연의 '불후의 명작'〈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국내 처음 선보인 일본형 불록버스터〈춤추는 대수사선〉을 방영한다. 만화채널 투니버스(ch38)는 이날 밤 11시에 일본의 3D애니메이션인〉A.LI.SE(앨리스)〉를 준비했다.

한편 요리전문 채널인 '채널F'(ch15)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30분 - 12시까지 인스턴트 요리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인〈스피드 환상요리〉를 신설, 첫회인 2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연말특집〉라면요리 특선〉을 내보낸다.

해물라면 요리, 빨간라면 골뱅이 무침 등 다양한 라면 요리를 선보이며, 잡냄새 없애기, 면을 맛있게 삶기와 특이한 양념장 만드는 법 등 라면의 맛을 더하는 비법을 배워본다. 또 요리하는 중간중간에는 라면의 역사, 라면이 꼬불꼬불한 이유, 라면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 등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