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0 새뚝이] 체육부문

중앙일보

입력

한국 스포츠는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 남북한 선수단 동시 입장으로 새천년 첫 해를 맞았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분산 개최 및 단일팀 출전등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도 ‘종이 호랑이’로 전락, 정부 주도로 ‘2002년 월드컵 필승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고 대표팀 감독에 외국인을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또 ‘제2의 경제 위기’ 우려는 국내 프로 스포츠의 침체를 불러왔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관중이 급감했고 프로야구는 선수협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종합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김영호는 펜싱에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은메달을 따낸 여자 사격의 여고생 강초현은 신데렐라가 되었고, 남자 하키는 놀라운 투혼을 발휘하며 ‘금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홍길의 히말라야 8천m 고봉 14좌 완등은 한국 산악인의 기개를 세계에 떨친 쾌거였다.

2000년을 장식한 새뚝이들은 21세기를 맞는 한국 스포츠의 희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