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개사 2000년 마지막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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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인 이번 주에는 3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승일제관의 공모가가 가장 높으며, 풍산마이크로텍.볼빅 등의 순이다.

공모기업을 소개한다.

◇ 볼빅〓비스무스.에어채널 등을 생산하는 골프공 제조업체다. 이익률이 높은 내수 판매 비중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44%로 올라갔으며, 올들어 10월까지 골프장 내장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국내외에 24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추어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골프 인구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매출과 이익 증가폭이 감소될 전망이다.

◇ 승일제관〓부탄가스통이나 스프레이관.무스관.살충제관 생산업체. 국내 에어로졸관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LG화학.태평양 등 화장품 회사와 소규모 납품업체에 제관을 공급하고 있다.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여서 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인 알루미늄과 주석 등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데 달러화 강세로 원가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 풍산마이크로텍〓국내 2위의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제조업체로 풍산 계열사다. 삼성테크윈.아큐텍반도체기술.세종하이테크 등이 주요 경쟁사로 시장성장률이 연 5% 안팎에 그친다.

등록 주간사인 굿모닝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1.4%,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구조가 우수하며, 수출비중이 90%를 넘어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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