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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무소식 김진용, AFC 챔스서 한 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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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공격수 김진용(30)의 시즌 첫 골로 포항이 두 번 웃었다.

 김진용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이명주의 슛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온 걸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올 시즌 K-리그(7경기)와 AFC 챔피언스리그(3경기)를 통틀어 첫 골이다.

 그동안 김진용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올 시즌 강원에서 이적해왔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높은 기대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날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포항의 공격력도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은 후반 31분 아사모아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보태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3승(2패)째를 챙기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포항은 오는 16일 열리는 분요드코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한편 울산 현대는 중국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 F조 5차전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포항=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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