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 신규등록기업, 공모로 2조5천억원 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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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동안 모두 165개사가 공모실시후 코스닥시장에 등록됐으며 이들 기업이 등록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은 총 2조5천179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올해 신규등록한 기업은 총 169개사로 이중 4개사가 지분분산요건을 충족, 심사통과후 직등록했으며 나머지 165개사가 공모를 실시했다.

이중 국민카드가 등록공모를 통해 2천208억원의 자금을 조달, 가장 많은 자금을 흡수했으며 쎄라텍과 옥션이 각각 1천161억원과 1천4억원을 조달해 그 다음으로 많았다.

또 엔씨소프트 등 모두 6개사가 500억∼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발행시장을 통해 흡수했다.

한편 올 신규등록기업 169개 중 67%인 113개사가 벤처기업으로 나타나 등록기업수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98%나 급증했다.

벤처기업 지정사유별로 보면 벤처평가우수기업이 37개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도 24개였으나 벤처캐피털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경우도 34개나 됐다.

신규등록 벤처기업들의 평균자본금규모는 42억9천만원으로 일반기업평균 92억5천만원의 절반수준이었으며 자본금 2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은 이수세라믹(242억5천만원) 1개사에 그쳤다.

자본금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일반기업부의 LG텔레콤으로 9천535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업종이 3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보처리.컴퓨터운용업이 33개, 기타 기계장비제조업이 21개로 전체 신규등록기업중 57%가 정보기술관련업종으로 집계됐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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