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군용 헬기 조종석에 '키넥트' 들어가나

중앙일보

입력

미국 육군이 군용 헬기에 키넥트 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IT전문매체 매셔블은 1일(한국시간) “25일 발표한 미국 육군 중소기업혁신지원(SBIR)프로그램에 따르면, 미 육군이 군용 헬기 조종석에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키넥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용 게임컨트롤러이다. 한 대의 가격이 150달러에 동작, 얼굴, 음성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췄다. 미군은 헬기 조종석에 저비용 솔루션 탑재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세계의 새로운 기술이 헬기 조종사 머리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지능형 조종석을 지원하는데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군용 헬기에서는 그동안 마그네틱 센서 기반의 헬멧으로 조종사의 머리 움직임을 추적했다. 조종사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전방감시적외선장치(Forward Looking Iinfrared, FLIR)를 움직이거나, 기관총 조준을 하도록 응용해왔다. 매셔블은 “육군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민항기나 심해탐사 등 키넥트의 응용 분야가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