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 피해 급증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이른바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업체에서 각종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2천501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배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단순 상담 역시 1만5천304건으로 배가 넘었다고 20일 밝혔다.

업종별로 TV홈쇼핑이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요청 건수만 1천447건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무려 10배 넘게 증가했으며 텔레마케팅과 인터넷쇼핑몰도 각각 3배 가까이로 늘었다.

TV홈쇼핑은 연초 대금환불, 물품배송 지연으로 물의를 빚었던 스타쇼핑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이 업체에서 물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소비자 피해는 업체측의 물품 미인도, 늑장 배송, 부당대금 청구, 해약 거절 등이 주를 이뤘다.

소보원 손성락 사이버거래조사팀장은 "온라인 판매 업체들이 주로 활용하는 공짜, 경품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를 확인한뒤 물건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