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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물려받은 삼성전자 주식 모두 처분해 1주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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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이 형 맹희(81)씨와 누나 숙희(77)씨가 낸 유산 분할 청구소송에 대해 “이병철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삼성전자 주식은 한 주도 남아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맹희씨 등이 상속권을 주장하는 삼성전자 주식 225만 주는 상속재산을 처분한 이후 차명으로 보유하던 별도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형제들이 돌려달라는 주식은 애초부터 상속재산이 아니어서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또 “삼성생명 주식 등도 유산 분할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시효가 지났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맹희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 측은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돈으로 계속 사 모았다고 주장하지만 언제, 얼마에 샀다는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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