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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안돼" 20대女 클럽서 물관리 당하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ABC뉴스]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여대생 조단 라모스(21)는 지난달 한 클럽을 방문했다가 일명 '물관리'를 당했다. 춤을 추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가려는 그녀를 클럽 직원이 제지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인원이 많아서 올라갈 수 없다고 말했으나 무대가 한산할 때쯤 라모스가 다시 올라가려하자 직원은 자리로 돌아가라며 막아섰다. 이에 라모스는 불쾌감을 드러내며 항의를 했지만 오히려 클럽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지난 14일 친구들과 함께 해당 클럽을 다시 찾은 라모스는 이번에도 같은 일을 겪었다. 클럽 직원은 그녀의 배를 쳐다보며 "임신한 사람은 올라갈 수 없다"고 심기를 건드렸다. 라모스는 "내가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걸 그 직원도 분명히 알고 있다. 내가 뚱뚱하다는 것을 표현하려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28일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라모스는 해당 클럽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인권 차별을 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인권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몸무게 차별과 관련된 법률 규정이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럽 측은 현재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라모스는 "친구들이 나보다 더 날씬한 것은 맞다. 하지만 그들이 나보다 돈을 더 낸 것도 아니고 우린 똑같은 금액을 지불했다"며 "입장한 모든 사람들에게 즐길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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