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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나눈 CEO 정신, 계열사에 뿌리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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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에서 저체온증 신생아를 위한 모자뜨기 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꼽은 ‘아시아 이타주의자 48인’에 꼽힌 기업인이 있다. 허창수(64) GS 회장이다. 허 회장은 지난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 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GS건설 주식 3만5800주를 출연했다. 지난 3월에도 70억원 상당의 GS건설 주식 6만8000주를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허 회장이 출연한 기부 주식을 돈으로 환산하면 320억원에 달한다. 허 회장은 남촌재단을 500억원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허 회장의 이 같은 ‘나눔 경영’ 의지는 GS의 모든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2005년 사회공헌 전담 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이듬해엔 GS칼텍스재단을 설립했다. GS칼텍스재단에 2006년부터 10년간 매년 100억원씩을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익 사업을 전개한다는 게 GS칼텍스의 복안이다. GS칼텍스의 사회공헌활동은 ‘녹색 나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린이 환경 교육과 환경성 질환 퇴치 사업, GS칼텍스 사회봉사단 운영 등이 진행되고 있다.

GS리테일은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GS 나누미 봉사단’을 운영한다. 매달 고아원·양로원·급식소 등을 방문해 자원 봉사를 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매장에 도움을 청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아동안전지킴이집’ 캠페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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