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활동하는 '크리즈' 바이러스 주의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연구소는 18일 하드 디스크 파일과 컴퓨터 부팅시 처음 가동되는 CMOS칩 데이터 등을 손상시키는 `크리즈''(Kriz) 바이러스가 크리스마스인 25일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안연구소는 "`크리즈'' 바이러스는 지난 9월 발견된 이후 게임관련 프로그램에 감염돼 지난달까지 1천6백여건이 신고됐다"며 "활동하는 날이 휴일이므로 공공기관보다 PC방이나 개인사용자가 특히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날짜가 12월25일이고 파일을 219번 열면 파괴활동을 시작하며 `소프트아이스''라는 프로그램 오류를 잡아주는 `디버깅 툴''이 실행되고 있으면 날짜에 관계없이 무조건 활동을 하는 성질을 갖는다.

`크리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다 갑자기 다운되는 것처럼 보이고 손상된 데이터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V3 등 백신프로그램으로 사전에 치료해야 한다.

한편 안연구소의 자체 시험결과 `크리즈'' 바이러스는 도스와 윈도95, 98, NT 운영체제에서만 감염되며 윈도2000과 윈도Me에서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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