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가 27일(현지시간) 보잉 747기에 실려 미국 뉴욕 맨해튼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최근까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있었으나 뉴욕항의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사진 아래 중간)으로 옮겨져 전시된다. 인트레피드 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항공모함 인트레피드호를 중심으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잠수함 등 대형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제 우주왕복선까지 포함하게 됐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최초의 우주왕복선이지만 대기권에서의 시험비행에만 사용돼 우주정거장을 왕복하지는 않았다. 뒤에 개발된 컬럼비아·챌린저·디스커버리· 애틀랜티스·인데버호는 1981년부터 31년간 총 135회 우주를 왕복했다. 이 중 챌린저호와 컬럼비아호는 공중 폭발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사업은 지난 해 7월 애틀랜티스호의 비행을 마지막으로 종말을 맞았다. 한 해 약 30억 달러나 드는 비용 때문이다.
박물관으로 날아가는우주왕복선 엔터프라이즈호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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