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어음부도율, 작년 9월이후 최고

중앙일보

입력

11월중 어음부도율이 작년 9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1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후 금액기준)은 0.63%로 전달의 0.22%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는 대우그룹 12개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할 당시인 99년 9월(1.12%)이후 최고치이며 우리나라가 외환위기에 돌입한 직후인 98년 1월의 0.53%와 2월의 0.62%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대우자동차가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법정관리로 들어간데다 대기업인 동아건설과 대한통운 등이 부도를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의 0.21%에서 0.64%로 급등하고 지방도 0.27%에서 0.51%로 크게 올랐다.

이와함께 지난달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부도난 회사수는 288개로 전달의 257개에 비해 12.1% 늘어났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전월 2천990개에 비해 164개 감소한 2천826개로 집계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이 전월의 11.6배에서 9.8배로 하락했다.(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