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전] 20일선 지지속 게걸음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보합권에서 지루한 게걸음을 하고 있다.

18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약세와 노동계의 잇따른 파업 돌입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전 11시58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4포인트 내린 533.4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기금 주식펀드가 3조원으로 확대됐다는 소식과 근로자주식저축 판매로 증시에 자금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529.76)
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에 나서 오전 11시50분까지 1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백45억원과 76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다.

자사주 매입으로 삼성전자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 한국전력이 강보합을 나타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여타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보합권에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으로 은행등 금융업종을 비롯해 음식료, 기계업종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약, 의료정밀 업종 등은 상승세다.

봉신, 삼일제약, 보령제약, 대원제약, 대덕전자, 신풍제지, 천일고속등 배당을 결의한 업체들의 주가가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으로부터 신약 승인이 유보됐다고 공시한 LG화학은 하한가로 장을 시작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해양수산부가 '보물선은 확인된 바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동아건설의 상한가행진은 그치지 않아 지난 10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천원선을 넘어섰다.

한빛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등 그동안 줄곧 거래량 상위종목에 포진해 있던 종목들이 완전 감자로 매매거래가 정지되면서 손바뀜이 뚝 끊긴채 이들이 떠난 자리는 조흥은행, 외환은행등 다른 은행주들이 지키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2천만주, 6천억원 수준이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1개 포함, 3백94개이며 내린 종목은 3백99개(하한가 6개)
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