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에 8천억 협조융자

중앙일보

입력

현대전자는 10개 국내은행에서 8천억원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을 모집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전자에 협조융자를 해준 곳은 주간사인 시티은행을 비롯, 외환.산업.제일.조흥.국민.한빛 등 7개 은행이 1천억원씩, 신한.한미.하나은행이 나머지 1천억원을 대출해줄 예정이다. 4천억원은 1년 만기, 나머지 4천억원은 2년 만기다.

현대전자는 지난달 말 자구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달 안에 1조원의 협조융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8천억원을 빌린 것이다.

현대전자측은 이달 안에 갚아야 하는 차입금 및 미지급금 가운데 부족분을 이번 협조융자로 충당하고, 앞으로 일반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협조융자를 계속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3분기 말 현재 8조7천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달안에 1조원▶내년 1분기까지 3조원▶내년 말까지 6조3천5백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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