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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고객은 ‘단골 손님’ … 백화점 마케팅 전략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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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백화점들이 일본·중국 관광객을 ‘고정 고객’으로 인식하고 맞춤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들의 방문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휴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진다는 분석에 따라서다. 특히 일본의 헌법기념일·어린이날 등이 연이은 골든위크(4월 28일~5월 6일)와 중국의 노동절(4월 29일~5월 1일)이 겹친 이번 주말의 ‘황금 노동절’을 지난 봄 정기세일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로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VIP 고객에게 한국에서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감성 마케팅’을 도입했다. 중국 내 롯데백화점 우수고객 8명을 초청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파주 아울렛과 롯데몰 김포공항점, 파주 헤이리 마을을 안내하며 쇼핑과 관광을 함께한다. 현대백화점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자단’을 꾸려 신촌점과 압구정점 주변 명소를 트위터와 웨이보에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6일까지 외국인에게 코치 등 308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하고 백화점 내 식당가에서도 음식을 10% 할인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 외벽 발광다이오드(LED)에 ‘환영한다’는 문구를 중국어와 일본어로 송출하고, 화장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무료로 피부마사지를 해준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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