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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 대만KG통신과 제휴 선언

중앙일보

입력

일본 NTT 도코모가 12일 대만의 이동통신업체인 KG 전기통신과 제휴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제휴는 일본 최대 이동 멀티미디어 서비스업체가 대만을 교두보로 삼아 궁극적으로 중국 본토에 진출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다.

도코모는 KG통신의 20% 지분을 5억1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지 2주만에 이 같은 양사간 협력 관계를 선언했다.

도코모의 케이지 타치카와사장은 이 협력 관계가 내년 중국이 세계 무역기구 (WTO.) 가입한 뒤 도코모가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코모는 중국 진출을 위한 첫번째 단계로서 자사의 인기 무선인터넷 ''i-모드'' 플랫폼의 중국어 버젼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코모의 i-모드 플랫폼은 일본에서 1천4백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함으로써 일본이 세계 최대의 무선인터넷 이용 국가로 발돋음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i-모드는 통화는 물론 게임과 뉴스를 즐기면서 휴대폰으로 e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기기다.

현재 도코모는 고속 인터넷 검색과 비디오 등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여러 외국 업체들과 제휴를 적극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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