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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미국경제 경착륙 우려는 과장"

중앙일보

입력

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의 에드워드 조지 총재는 미국경제의 둔화조짐을 환영하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지난 10일 BBC방송에 출연, 미국경제의 둔화는 영국과 세계 경제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둔화되기 시작하지 않았다면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다른 중앙은행 총재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10년에 걸친 경기확장 국면이 갑자기 끝날 경우 영국과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그는 지나친 비관론에 대해 경고하면서 " 둔화의 필요성에서 침체 또 붕괴를 향한 하강국면으로 사태를 더욱 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견해는 미국 경제에 확산되고 있는 생산성 향상이 아직도 여유가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지속 가능한 성장률을 과거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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