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횡보장세 이어지며 4일째 소폭상승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지루한 횡보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4일째 소폭 상승했다.

8일 코스닥시장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나스닥 선물시장의 급등세와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로 마감됐다.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수는 전일보다 0.69포인트 68.41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들의 매매행태가 전일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과 1백9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3백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거래량이 하루만에 3억주를 다시 넘어 3억1천만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2천억원 수준이었다.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대형 통신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도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도 상승세로 반전됐다.

새롬기술, 옥션 등 대형 인터넷주가 동반 상승했으며 한글과컴퓨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SBS와 LG홈쇼핑은 연일 주가가 떨어지며 각각 9일과 3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으로는 신일제약, 경동제약 등 제약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전일 신규등록된 마니커, 고려제약, 타프시스템, 더존디지털 등은 모두 상한가에 도달했다.

반면, 리타워텍은 나스닥기업 합병재료가 급속히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이며 우선주와 함께 약세를 보였다. 최근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동미테크와 남성정밀은 상한가 재진입 하루만에 나란히 하한가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다음주 초반까지 약세를 이어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정책 결정을 앞두고 주말께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 눈치보기'와 '거래소시장 따라가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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