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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기지개 … 5~6월 11만가구 ‘대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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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도 온기가 돈다. 한양이 충남 세종시에 분양 중인 한양수자인 에듀시티·에듀파크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총선으로 주춤했던 분양시장에 시동이 걸린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5~6월 두 달간 전국에서 11만 가구가 쏟아진다. 일반분양물량만 8만여 가구다.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총선 다음날인 12일 한양이 충남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한양수자인은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총선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되고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5~6월 두 달간 서울·수도권에서는 총 4만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서울 7200여 가구, 수도권 3만8000여 가구 등 총 4만5000여 가구다.

 서울은 강남보금자리지구가 단연 돋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구 세곡동의 강남지구 A7블록에 765가구를 공급한다. 59~84㎡형(이하 전용면적)으로 이뤄진 중소형 단지로, 사전예약을 받지 않아 전 물량이 본청약에 나온다. 용인 서울 고속도로 헌릉나들목과 분당 내곡간 고속화도로 내곡나들목이 가까워 서울·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강남지구 앞으로 지나는 헌릉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1608가구도 나온다. 59~151㎡형으로 이뤄지며 일반분양물량은 122가구다.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속한다. 주변에 대도초·대청중·단국사대부고·중앙대사대부고·숙명여고 등이 모여 있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도 나온다. 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GS건설이 함께 짓는다. 전용 59~148㎡ 1702가구로 이뤄지며 487가구가 중소형이다. 단지가 청계천과 맞닿아 있고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은 김포시에 브랜드 대단지가 나온다. GS건설이 감정동에 짓는 3503가구(84~116㎡)다.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사이에 자리 잡아 신도시 개발 효과가 기대된다. 48번 국도가 가깝다.

 LH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짓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도 5월 나온다. 이 아파트는 총 600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부인 2186가구가 먼저 나온다. 2014년 9월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배후주거단지로 활용된다. 대회기간 동안 2만 여명의 선수·기자 등이 임시로 머물게 되고 2015년 상반기 정식으로 입주한다.

지형을 그대로 살린 친환경 설계가 돋보인다. 지방은 세종시·혁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굵직한 분양소식이 들린다. 현대건설은 충남 세종시에 876가구(84~99㎡)를 공급한다. 단지 동쪽에 원수산이 있고 서쪽에 방죽천이 흘러 주변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중심행정구역과 상업지역이 가깝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는 아이에스동서가 에일린의 뜰 3차를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850만원선이다. 석유공사 등 공공기관으로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어 혁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이다. 전 가구가 남향 중심의 4베이 설계가 적용돼 채광·통풍이 유리하다. 입주민의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고객맞춤형 멀티룸이 조성된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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