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감위장 "1~2개 금고 추가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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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에서 "5일부터 14개 신용금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그중 한 두개 금고에서 출자자 대출문제가 나올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또 "열린상호신용금고 검사 결과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陳承鉉)씨가 제3자 명의로 출자자 대출을 한 돈이 4백27억원으로 드러났다" 고 밝혔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정무위 소속 여당 모 의원이 陳씨 불법대출과 관련된 바람막이 역할을 했고, 陳씨가 2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총선 때 여당후보 7명에게 제공했다는 설이 있다" 고 주장했다.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김정일(金正日)의 서울 답방은 우리 내부 갈등만을 부추길 것" 이라며 "답방을 무기 연기하도록 북한에 제의하라" 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이날 "陳씨가 지난 1, 2월 사직동팀에서 조사를 받았다" 는 전날 정형근 의원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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